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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개인정보 유출’ 경북대, 국감서 몰매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0-22 20:04 게재일 2025-10-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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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평가 결과도 최하점
예산 집행·市 실무협의 실적 저조
“하고자 하는 의지 안보여” 질타
22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여민실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글로컬 대학 평가 최하점을 받은 경북대학교가 국정감사 현장에서 국회의원들에 따끔한 지적을 받았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2일 대구시교육청 여민실에서 경북대와 강원대, 경북대병원, 경북대 치과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 치과병원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대표)은 “경북대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굉장히 자주 일어났다. 보안동아리 학생회 내부 시스템을 무단 검색해서 개인 정보를 검색해 70만 건의 개인정보를 조회했고, 2024년에는 조교의 실수로 대학원생 5000명의 신상정보가 외부로 송신됐다”며 “올해에는 시스템 오류로 7000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는데,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총장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2024년 조교 부분에 대해서는 중징계 조치를 시행했고, 시스템의 취약한 부분을 강화하고 사고사례 전파 및 개인정보 캠페인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구 을)은 글로컬 대학 평가 결과에 대해 지적했다.

고 의원은 “경북대의 경우 글로컬 대학의 평가 결과로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았다. 한번 더 받으면 사업에서 제외되는 상황”이라며 “평가 결과를 보니 예산 집행 실적이 극도로 저조하며, 대구시와의 실무협의도 실적이 미흡하다. 강원대학교의 경우 A등급을 받았는데 실적보고서를 비교해보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게 느껴진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비례대표)은 “교원 인력 세대교체, 우수한 교원 확보 방안, 재정 투자를 통한 인재 유치 계획 등을 어떻게 추진 중인가”라고 물었다.

국정감사 시작 전 경북대학교 허영우 총장이 선서하고 있다.

이에 허 총장은 “예산도 중요하지만, 국립대 내부 자체의 자생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학생들이 올 수 있게 할 수 있는 환경 개선, 교육혁신 제도 혁신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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