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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매매가 23개월 연속 하락⋯전세가도 46개월째 ↓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0-15 17:30 게재일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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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 현황. /한국부동산원 제공 

대구 아파트 매매가가 연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세가 역시 마찬가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3개월 연속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구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7월(-0.28%)과 8월(-0.19%)에 이어 3개월 연속 전국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0.26%로 2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군별로는 달서구(-0.44%)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북구(-0.20%), 서구(-0.18%), 수성구(-0.16%), 중구(-0.13%)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월(-0.06%) 대비 -0.02%로 낙폭이 축소됐으나, 2021년 12월 이후 46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동일하게 46개월째 하락했다.

구·군별로는 수성구(0.21%)와 동구(0.07%)가 상승한 반면, 북구(-0.21%)와 서구(-0.11%) 등은 하락했다.  

경북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01%로 소폭 하락했으나, 전세가격지수는 0.07%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시·군별로는 영주시(0.22%), 구미시(0.14%), 포항시 남구(0.14%), 안동시(0.12%), 상주시(0.1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대구의 주택시장이 매매와 전세 모두에서 장기적인 침체 국면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반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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