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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AI 기반 공정안전기술로 세계철강협회 ‘최고상’ 수상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0-14 10:30 게재일 2025-10-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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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철강협회 총회 참석··· 안전·기후대응·차세대 철강 솔루션 논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AI 안전혁신으로 글로벌 철강업의 지속가능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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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워싱턴 D.C. 현지시간) 포스코가 세계철강협회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 공정안전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타타스틸 나렌드란(Narendran) CEO.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세계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장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주요 철강사 CEO들과 기후대응, 산업안전,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포스코그룹을 비롯해 타타스틸, 일본제철 등 글로벌 철강 대표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 회장은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 △협회의 안전보건방침 △탄소중립·탈탄소 전환 전략 △탄소 배출권 국제 표준화 △알루미늄 대체 차세대 강재 개발 등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업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AI·스마트 기술 접목한 K-Safety 확산 주도”

장 회장은 “안전한 일터의 출발점은 잠재 위험의 근본적 제거”라며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재해 예방의 주체로 나서는 안전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체계 구축을 통해 ‘K-Safety’ 모델을 세계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는 이미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AI-안전혁신’ 분야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 포스코, 공정안전 부문 ‘최고상’ 수상

포스코는 총회 이튿날 13일 열린 회원사 회의에서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 공정안전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인 ‘고로(용광로) 풍구 영상 기반 AI 스마트 기술’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안전혁신 시스템으로, 고로 내부의 고온 용융물과 직접 접촉하는 ‘풍구’에 영상 AI 및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용해 설비 이상 상태를 자동 감지·분석한다. 이를 통해 설비 파손과 인명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생산현장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행보도 병행

장 회장은 총회 기간 중 호주,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역 철강사 CEO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철강산업의 불확실성 대응 및 신규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그는 “탄소중립 전환기 속에서 철강산업의 경쟁력은 기술과 협력에 달려 있다”며 “포스코는 ‘친환경 철강’과 ‘AI 기반 안전혁신’을 축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스코의 세계철강협회 최고상 수상은 기술적 성과이기도 하지만 ‘안전·환경·디지털’이 결합된 차세대 철강생산 체계로의 전환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가 강조하는 AI 안전혁신은 향후 수소환원제철, 스마트팩토리 등과 결합해 ‘ESG 중심 철강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장 회장의 이번 행보가 글로벌 철강 공급망 재편과 탈탄소 압력 속에서도 포스코가 ‘기술 중심의 지속가능 성장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메시지를 더욱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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