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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석 달 만에 하락···비제조업은 회복세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0-01 17:31 게재일 2025-10-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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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포항본부, 9월 경북동해안 CBSI 발표···제조업 ‘95.2’로 6.6p↓

경북동해안의 체감경기가 석달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9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 기업들의 경기 체감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반면, 비제조업은 매출과 자금사정이 개선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 제조업···업황·채산성 악화로 전반적 부진

9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CBSI(기업심리지수)는 95.2로, 전월(101.8)보다 6.6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88.0)도 17.0포인트 떨어지며 향후 경영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업황(-2.7p) △신규수주(-2.1p) △자금사정(-1.0p) △생산규모(-0.5p)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역시 주요 항목에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업황BSI는 59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채산성BSI는 64로 13포인트 떨어졌고, 자금사정BSI도 71로 4포인트 하락했다. 매출BSI만 소폭(2p) 상승했으나 다음 달 전망은 3포인트 하락이 예상됐다.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최대 비중)이 가장 큰 부담으로 지목됐으며,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수출 부진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9월에는 전월 대비 수출 부진과 인건비 상승 체감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 비제조업···매출·자금사정 개선에 반등

반면 비제조업 CBSI는 95.9로 전월 대비 9.9포인트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90.8로 소폭(0.5p) 하락에 그쳤다.
매출(+4.1p), 자금사정(+4.0p), 채산성(+3.4p) 등 주요 항목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황(-1.5p)은 하락했으나, 전반적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BSI 항목별로는 매출BSI가 75로 21포인트 급등했고, 자금사정BSI는 75(전월 대비 15p↑), 채산성BSI는 77(11p↑)로 모두 개선됐다. 다만 업황BSI는 61로 6포인트 하락, 다음 달 전망도 14포인트 떨어져 향후 둔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 요인은 내수 부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불확실성 인식과 인력난 비중이 전월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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