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대신 역할 중심 체계… 수평적 소통·현장 성과 창출 목표
포스코이앤씨가 1일부터 직급 중심 문화를 벗어나 책임과 전문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관리자급 호칭을 ‘프로(Pro)’로 단일화했다.
기존 차장·리더·부장 호칭을 없애고, 모든 관리자가 ‘프로’라는 단일 호칭을 사용한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업무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책임 있는 전문가’로서 행동하는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협력과 소통 중심의 수평적 문화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성과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이앤씨의 직급 체계는 사원-대리-과장-차장-리더-부장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차장·리더·부장 등 관리자급 직급을 없애고 ‘프로(Pro)’로 단일화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제도를 통해 역할과 책임 중심의 평가체계를 강화하고, 안전관리·품질 확보 등 현장 책임 수행을 명확히 하는 실질적 제도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다만, 사원·대리·과장 직급은 명확한 성장 체계와 승진 기회를 유지해 동기를 부여하고, 팀장·그룹장 등 직책 보유자에 대해서는 기존 직책 명칭을 유지해 리더십 책임을 분명히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임직원 모두가 전문가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호칭 변화는 시작점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안전·윤리 중심의 문화 혁신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프로(Pro)’ 호칭 도입을 계기로 △책임 중심 문화 정착 △전문성과 자율성 강화 △수평적·협력적 소통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한다. 특히 안전 비상경영 체제 속에서 의사소통의 계층적 장벽을 낮추고, 안전 문제에 대한 신속한 공유와 해결이 가능한 조직문화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