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도시 발전과 환경 보전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통합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지난 22일 산격청사 제1대회의실에서 홍성주 경제부시장을 주재로 ‘도시-환경 계획수립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2040년을 목표로 한 도시·환경 계획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이번 협의회는 현재 추진 중인 ‘대구 도시기본계획’과 ‘대구 환경계획’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계획 수립 시기를 일치시켜 양 계획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회의에는 도시·환경 분야 교수와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 10명이 참석해 △2040 대구도시기본계획 및 대구환경계획 추진 방향 △계획 간 연계·통합 관리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시는 그동안 도시계획과 환경계획을 별도 추진하면서 일부 충돌이 발생해 왔다. 하지만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두 계획을 상호 연계·통합 관리하는 첫 출발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도시·환경계획의 정합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시민에게도 환경교육센터와 도시재생센터 등을 통해 양 계획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겠다”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개발로 기후 위기로부터 자유로운 도시를 만들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