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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계약자들 “대책 마련하라” 국회 촉구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9-08 19:56 게재일 2025-09-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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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흥동중앙하이츠피해자 대책위’
“출자금 낸 후로 5년째 사업 표류
피해사례 전수조사·法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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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포항 용흥동중앙하이츠피해자 대책위원회가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항의 한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사업 지연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용흥동중앙하이츠피해자 대책위원회’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진보당 박희진 포항시위원장과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후 이를 믿고 출자금을 냈지만 5년이 지나도록 사업은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고, 출자금 반환조차 불가능한 상태에 몰렸다”며 “전국 피해 사례 전수 조사와 법적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중앙하이츠 용흥’은 2020년 12월, 570여세대를 목표로 포항시 북구 용흥동 388번지 일원을 대상지로 하여 추진한 민간임대아파트 사업이다. 시행사인 더아일린협동조합과 아일린씨티㈜는 ‘10년 살아보고 분양받는 분양전환형 아파트’라고 홍보하며 조합원을 모집했지만, 착공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확한 피해액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는 “지난 8월 국토부는 지역주택조합의 분쟁에 관한 전수조사를 해 전국의 618개 조합 중에 187개 조합에서 293건의 민원과 분쟁이 발생했다고 발표했고 제도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유사한 구조로 운영되는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사진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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