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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재생백일장’ ··· 문학정신·문화예술 가치 재조명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09-07 18:09 게재일 2025-09-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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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포항 덕수공원서
시·산문 2개 부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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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재생 이명석 선생

(사)한국문인협회 포항지부(지부장 손창기)가 주관하고 (재)애린복지재단이 후원하는 ‘제26회 재생백일장’이 오는 20일 오후 2시 포항시 북구 덕수동 덕수공원 충혼탑 앞에서 열린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하는 재생백일장은 포항에 문화의 씨를 뿌리고 일생을 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한 고(故) 재생 이명석 선생의 지역 문화에 대한 공헌을 기리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참다운 문학 정신과 문화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 출신의 이명석 선생은 당시 문화예술 단체가 전무했던 지역 현실을 개선하고자 포항문화원을 설립했으며, 도서관 건립 운동을 주도했다. 또한 문학 강연회, 미술 전람회, 연극 공연, 음악회 유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끌었다. 특히 지역 최초의 문화제인 개항제 개최를 비롯해 포항문화원 설립, 문맹자 퇴치를 위한 공민학교 설립 등 1910~1960년대 문화·사회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하며 지역 사회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이명석 선생의 아호를 딴 재생백일장은 1998년부터 매년 9월 애린복지재단의 지원으로 개최돼 왔다. 이는 문화의 불모지였던 지역에 예술의 기반을 다진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며, 후대에 문학의 가치를 전파하는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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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은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 대상은 포항 지역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대학생 포함)이다.

참가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 가능하며, 대상 1명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부문별 장원 등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포항문인협회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입상작 발표는 30일 포항문인협회 카페(http://cafe.daum.net/pohangliterature) 등을 통해 공개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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