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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025 도심항공교통 지역시범사업’ 최종 선정

김락현 기자 ·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8-26 16:03 게재일 2025-08-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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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왜관IC-김천구미역 연결 
고속도로 기반 재난 안전 시스템
미래항공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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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지역시범사업 위치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경북도와 공동으로 신청한 국토교통부의 ‘2025년 UAM(도심항공교통) 지역시범사업 준비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대구시는 미래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대구시(대구·경북 컨소시엄)는 총 10억 원의 국비를 단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기본계획과 기본설계를 완료해 국토부에 ‘지역시범운용 구역 지정’을 신청한 뒤 시범운영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시범사업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왜관IC-김천구미역을 연결하는 약 96㎞의 고속도로 기반 노선이다. 각 버티포트 반경 50㎞ 공역을 설정해 △산불 감시 등 재난예방 △재난 시 생필품 전달 등 구호 활동 △응급사고 초동 조치 △고속도로 교통상황 관리 △도주차량 공중 순찰 및 다분야 치안관리 등 미래형 첨단 재난안전시스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광역 교통망과 공공서비스가 결합된 대표적 대구·경북 UAM 실증모델은 초기 수용성 확보에 효과적이다. 정부의 예산지원과 규제 특례를 적용받는 이점이 있어 재난 대응형·사회안전망 보완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국민 체감형 실증이 기대된다.

대구시는 광역 간 미래항공 교통 패러다임 전환과 재난·응급·치안 등 공공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며, UAM의 안정성 및 신뢰성 검증을 통해 시민 수용성이 높은 UAM 조기 상용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UAM 기체 기술개발, 부품 제조, 운항·정비, 버티포트 운영, 교통관제 등 미래형 항공산업으로 전환하고, 지역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 중심의 고용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UAM은 국민의 이동 편의 증진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로, 이번 공모 선정은 대구가 미래 도심항공의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미래항공 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해 대구시의 신성장 산업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공동협력 TF 출범 이후 첫 성과로서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의미가 크다”며 “향후 민간 영역까지 연계되는 지속 가능한 UAM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 활성화를 위해 교통형·관광형·공공형 등 활용 유형을 제시하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7개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서면평가·현장실사·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예산지원 대상지를 선정했다.

/김락현·피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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