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부터 5일간…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 중심으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농업 현장의 안전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항시가 농촌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대대적인 현장 점검에 나선다.
시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농촌인력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농가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농업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포항시는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인력 공급과 함께 2022년부터는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인력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60개 농가에 14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E-8-2 비자로 입국해 농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점검은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인력을 배치받은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농가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직접 농가를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5대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주요 점검 항목으로는 한낮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의 작업 시간 조정 여부, 충분한 휴식시간 확보 상태, 그늘막 및 휴게시설 설치 현황, 냉음료 및 식염포도당 비치 여부 등이 포함된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폭염이 매년 심화되면서 농업 현장의 대응 역량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중심 점검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