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24시간 긴급돌봄체계 구축 보호자 긴급상황 시 1회 최대 5일, 연 최대 30일까지 이용 가능
대구에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가 마련됐다.
대구시는 지난 30일 긴급 상황 발생 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일시적으로 24시간 돌볼 수 있는 ‘대구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돌봄센터 개소는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전국 공모를 통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신규 참여 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돌봄센터는 보호자의 입원·치료, 경조사, 심리적 소진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자해·타해 등의 도전적 행동이 심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24시간 상주 인력이 식사 지원, 일상생활 보조, 사회참여 활동 등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돌봄센터 이용 대상은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된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다. 1회 입소 시 최대 5일, 연간 최대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일 이용료 1만 5000원, 식비 1만 5000원이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식비만 부담하면 이용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053-719-0340) 또는 최중증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053-710-1193)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기존에 운영 중인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에 더해 이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도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