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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시 롤러선수단, 안동서 전지훈련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29 11:21 게재일 2025-07-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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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관계자 20여명 방문
안동시청 실업팀과 교류도
지난 26일부터 국립경국대 롤러 경기장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대만 타이중시 소속 인라인롤러 선수단. /안동시 제공

대만 타이중시 소속 인라인롤러 선수단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지난 26일부터 국립경국대학교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8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단순한 체력 향상을 넘어,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와 우정의 증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데만 선수단이 안동을 찾은 배경은 지난 2월, 안동시청 인라인롤러 실업팀이 타이중시에서 한 달간 동계훈련을 실시하며 현지 선수단과 공동 훈련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양 도시의 선수들은 서로의 기술과 체력을 공유하며 큰 발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타이중시 측의 요청으로 실현됐다.

타이중 선수단은 훈련 기간 동안 안동시청 실업팀 및 지역 학교 소속 유망주들과 함께 집중적인 기술 훈련 및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시는 전문 장비 지원과 트레이닝 시스템 제공은 물론, 문화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또한, 선수단은 훈련이 없는 날에는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보며 전통문화 해설과 체험 활동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미학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훈련단을 이끌고 있는 타이중시 감독은 “선수들이 우수한 시설과 체계적인 프로그램 속에서 훈련하며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안동시의 따뜻한 환대와 섬세한 지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선수들도 이에 크게 만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전지훈련은 스포츠 교류를 넘어 문화와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장이 됐다”며 “향후 타이중시뿐 아니라 다른 국제 도시들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안동을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이런 국제 교류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선수단 방문을 계기로 숙박업소, 음식점, 관광지 등의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지역 주민들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활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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