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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 유리기판 분야 독보적 기술 ‘루미엔’ 구미 온다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07-28 16:58 게재일 2025-07-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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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북도·시·루미엔 투자협약
고성능 반도체 필수기술로 각광
5200억 투자·1000명 고용 효과
선도형 응용소재·부품시장 선점
경북도와 구미시가 28일 차세대 고부가가치 반도체 응용소재인 반도체 유리기판 분야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루미언업체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금희경북도 경제부지사(왼쪽일곱번째), 서태민 루미엔 총괄부사장,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구미시 제공

경북도와 구미시가 28일 5200억규모와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진  반도체부품 생산업체인 루미언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미시는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서태민 루미엔㈜ 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자 투자양해각서(MOU) 체결및  협약식을 가졌다. 

스타트업 업체인 루미엔(주)는  이번 투자가 순항할 경우 아직 상용화나 양산에 성공한 적이 없는 반도체 유리기판을 대량 제조하는 세계 최초의 업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루미엔(주)는 지역 청년 기술 인재들이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유리기판을 이용한 유리기반 인터포저 및 테스트 소켓의 기술 국산화를 목표로 의기투합하여 지난 6월 설립됐다. 이번 투자는 총 5200억 가량 규모로 올해 12월 시제품 테스트 및 양산라인 설계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대규모 투자 확장을 통해 2030년까지 총 1023명 고용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리기판은 고성능 반도체의 고집적화·고속화·미세화·저전력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존 세라믹 반도체 패키징 소재 대비 처리속도와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신생 응용소재 시장에서 통계상으로는 상용화나 양산된 사례가 없는 미개척 분야로 코닝, 앱솔릭스, 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성장 잠재성이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루미엔(주)는 이러한 산업 생태계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세계 정상급 수준의 유리 인터포저 및 테스트 소켓 관련 기술을 통해 시제품 검증 등 상용화 준비를 마쳤으며, 전 제조공정을 자체 내재화한 수직 계열화 체계를 갖추었다. 특히 이런 기술력은 젊은 엔지니어들이 수년간 직접 손으로 가공하고, 발로 뛰고 시험하며, 현장에서 피와 땀으로 이룬 토종 국내 노하우의 결실이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산에 성공한 사례가 없어 전략적 선점시장으로 평가받는 유리기판 기반 기술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우위을 바탕으로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발판삼아 글로벌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미반도체특화단지의 기존 반도체 기업들과 지역 청년 중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신생 기업간의 상생 및 시너지효과로 이어져 구미반도체특화단지의 역량이 크게 강화되고, 단순한 산업 집적지를 넘어 국가전략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 할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차세대 반도체 환경에 핵심부품으로서 양산에 성공한 적이 없는 반도체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기업인 루미엔(주)의 투자 유치는 구미시가 미래 선도형 신생 응용소재·부품 산업시장을 선점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지역 인재가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기술력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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