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시, '포항형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조성 본격화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7-24 16:59 게재일 2025-07-25 7면
스크랩버튼
지역 자원과 정체성 기반의 ‘MICE 전략’ 마련해 차별화된 공간 발굴 추진
Second alt text
포항시는 이날 시청 연오세오실에서 ‘2025 포항형 유니크 베뉴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방향과 부서 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미래 MICE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 고유의 특색을 살린 ‘포항형 유니크 베뉴(PUV)’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24일 시청 연오세오실에서 ‘2025 포항형 유니크 베뉴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방향과 부서 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을 비롯해 시립미술관, 도서관, 교육, 관광, 산업, 녹지, 해양 등 관련 부서 담당자와 용역사 관계자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는 대형 컨벤션센터와 달리 도시만의 독특한 특색과 매력을 갖춘 독창적인 행사 공간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는 52개소가 ‘코리아 유니크 베뉴(KUV)’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북 지역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 황룡원, 경주엑스포대공원,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4곳이 포함되어 있다.

포항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 개인이 보유한 문화·자연·산업 자원 중 MICE 행사가 가능한 공간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형 유니크 베뉴’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코리아 유니크 베뉴’ 지정을 위한 전략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후보시설들이 논의됐다. 문화예술 시설로는 석곡기념관과 동빈문화창고1969가, 산업 기반 공간으로는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역사관이 거론됐다. 자연자원으로는 사방기념공원 등이, 공공시설로는 뱃머리평생교육관, 시립미술관, 시립도서관 등이 후보로 제시됐다. 향후에는 대형카페와 식음시설 등 민간 공간과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상현 본부장은 “MICE 산업은 관광, 문화, 산업을 잇는 도시 성장의 가교역할을 한다”며 “포항형 유니크 베뉴는 지역의 문화적 깊이와 공간적 매력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