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0.51%·경북 0.46% 소폭↑
2025년 상반기 전국 지가가 1.05% 상승하며 전년 하반기(1.15%) 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였다. 대구는 지난해 하반기(+0.59%)보다 낮은 0.51%, 경북은 0.51%에서 0.46%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올 상반기 상승폭도 전국평균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 상승률은 1.05%로, 지난해 하반기(1.15%)보다 0.10%포인트 낮았지만, 지난해 상반기(0.99%)보다는 0.06%포인트 높았다.
2분기 지가는 0.55% 올라, 1분기(0.50%)보다 상승폭이 커졌으며, 전년 동기와는 같은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40%, 지방은 0.44% 올라, 모두 전기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서울(1.73%), 경기(1.17%) 두 곳이 전국 평균(1.05%)을 상회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 강남구(2.81%), 용산구(2.61%), 경기 용인시 처인구(2.37%)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47곳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수도권이 상위 10개 지역을 모두 차지했다.
반면, 인구감소지역( 행안부 지정 89개 시군구)의 지가 상승률은 0.35%로, 비대상 지역(1.11%)보다 0.76%포인트 낮았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일부 지역에서 하락 전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1.17%)과 상업지역(1.16%)의 상승폭이 컸다.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90만7000필지(592.3㎢)로, 전기 대비 4.2%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2.5% 감소했다. 이 가운데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0만8000필지(542.3㎢)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세종(16.0%), 울산(10.5%) 등 5개 시·도에서 거래량이 늘었고, 12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는 광주(47.6%), 부산(13.8%), 전남(8.4%)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농림지역(25.9%), 논(답, 13.9%) 등에서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eb.or.kr/r-one)과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