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돌격작전용 고정익 및 델타익 형태 경량 종이드론 설계·제작 실습
경운대학교 무인항공기학부는 해병대 간부들을 대상으로 ‘돌격작전용 종이박스 드론 제작 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운대가 참여하는 구미시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경운대는 국방 무인항공기 기술의 실용화와 실전 적용 확대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5일 과정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실전 돌격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고정익 및 델타익 형태의 경량 종이드론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해병대 장교 및 부사관, 경운대 무인항공기학부 동아리 재학생 등 총 13명은 △항공역학 및 무인기 설계 이론부터 구조 설계 △3D 프린팅 제작·조립 △비행 테스트 △임무 수행 훈련까지 체계적인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종이 드론은 초저가·단시간 제작이 가능해 소모성 전술에 적합하며,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 저피탐 특성으로 정찰, 기만, 교란, 자폭 등 다양한 임무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전방 지역에서 신속하게 조립·투입할 수 있어 작전 기동성을 높이며, 병력의 무인기 이해도 향상과 실전 훈련에도 유용하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해병대는 실전 작전에 특화된 경량 드론의 운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으며, 현대전에서 저비용·고효율 드론의 실전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을 수료한 해병대 관계자는 “실전 작전에 특화된 경량 드론의 운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실전 투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을 진행한 경운대 무인항공기학부 박수길 교수는 “재학생들이 해병대와 함께 드론을 설계·제작하고 실제 비행까지 수행한 이번 경험은 국방 및 산업 분야의 무인기 기술 발전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산·학·군 협력 교육의 대표 사례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