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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해수욕장, 피서철 축제·행사 ‘풍성’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7-21 19:10 게재일 2025-07-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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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화진 등 8곳 내달 24일까지
전국 해변가요제·샌드페스티벌
맨발걷기·선셋비치요가 등 다채
안전·편의시설 강화… 정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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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도해수욕장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내 8개 해수욕장을 동시 개장하며 대규모 축제와 문화행사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시는 지난 12일 영일대, 송도, 화진, 칠포, 월포, 구룡포, 도구, 신창 등 8개 지정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하고 8월 24일까지 44일간 운영한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18년 만에 재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이다. 도심형 바다 휴양지로 새롭게 조성된 송도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마쳤다.

포항시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연이은 축제 개최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오는 25일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리는 ‘2025 포항해변 전국가요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 축제가 막을 올린다.

같은 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포항 벤토나이트 축제’는 지역 특산 점토자원인 벤토나이트를 홍보하는 행사다.

오는 주말 26일부터 27일까지는 영일대해수욕장 시계탑 일원에서 ‘제9회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이 펼쳐진다. ‘K-힐링 포항, 모래의 합창(화해)’을 주제로 한 대형 모래조각 전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축제 기간 중에는 드론 라이트쇼, EDM 페스티벌, 샌드아트쇼, 심야 씨(SEA)네마 등 이색 콘텐츠가 관광객들을 맞는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모래작품 전시는 9월 21일까지 65일간 상설 운영된다.

축제 전후로는 힐링 맨발걷기, 어린이 모래놀이터, 워터건 서바이벌, 선셋 비치 요가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은 최근 레트로 문화 열풍을 겨냥한 기획이다. 시민참여 레트로 가요제, 맛앤락퐝스토랑, 플리마켓, 유원지·롤러장 테마의 체험부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물놀이 안전요원, 구조대, 구급대원을 상시 배치하고, 해파리 방제와 상어 차단망 설치를 완료했다. 샤워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비도 마쳤다.

또한 지역 상인들과 함께 바가지요금 없는 피서지 조성을 위한 물가 안정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여름 포항은 해양, 문화, 힐링이 어우러진 풍성한 여름 축제를 준비했다”며 “특히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송도해수욕장의 재개장을 기점으로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포항의 바다에서 특별한 여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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