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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산단 주변에 해안방재림 1만그루 식재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7-15 15:54 게재일 2025-07-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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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해일·모래날림 피해 막고 
해안 경관 개선 등 다양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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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과 환경재단이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 산업단지 주변에 대규모 해안방재림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해안 지역의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이다.

해안방재림은 연안에서 발생하는 모래와 염분 날림, 해일, 풍랑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설물과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해안지역에 조성하는 수림대를 의미한다. 이번 사업 대상지인 영일만 산업단지는 강한 해풍과 모래날림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던 지역이다.

환경재단은 글로벌 코카-콜라재단의 사회공헌 기금 후원을 받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나무가 자라기 유리한 토양으로 개량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내년 봄철에는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본격적인 해안방재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청과 경북도는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행정절차와 조성 기술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해안방재림 조성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해안 지역 특성에 맞는 조림 기술을 제공한다.

해안방재림 조성 사업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강한 해풍과 모래날림으로부터 주변 산업단지의 피해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녹색 숲 조성을 통해 해안 경관과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권 산림청산림재난통제관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탄소중립과 재해예방을 위한 숲의 역할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해안방재림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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