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市에 공식 제안 복합적 위기 초당적 협력 강조
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북구 지역위원회가 포항 지역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구성을 포항시에 공식 제안했다.
두 지역위원회는 14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상생 정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실현과 포항 지역발전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포항이 현재 철강산업 위기와 인구 감소라는 복합적인 지역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정파를 떠나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야 상생 정책협의체는 시민 중심의 실천적 협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진정성 있는 호응을 요청했다. 이는 기존의 정치적 대립 구도를 넘어 실질적인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한 민주당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시와의 협력이 언제든 열려 있다고 밝히고 지역 공약 이행과 포항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포항 현안사업을 대통령 공약과 연계해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지역 여당 정치인과도 힘을 합치겠다. 이를 통해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과 철강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철강 및 이차전지산업 관련 특별법 제정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이미 밝힌바 있으며, 이번 민주당의 제안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실제 정책협의체 구성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국민의힘 주도의 지역 정치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