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북문경연가 디카시 공모전 김영빈 작가의 ‘파종’ 영예의 대상
경북도 사립문학관 1호인 문경문학관(관장 정영미)이 ‘제1회 경북문경연가 디카시 공모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상금 1500만원의 전국 최고 대회로 지난 3월부터 전국에서 디카시 작가들이 1100여 편의 작품을 응모해 성공적으로 출발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김영빈 작가가 지난 3월 경북 대형 산불로 전소된 의성 고운사의 종루에서 떨어진 범종에 시를 쓴 ‘파종’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윤석광 작가의 ‘연가’가 금상을 차지하는 등 은상, 동상, 경북문경연가상, 가작 등 78명이 수상했다.
이 작품들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10일부터 12일까지 경북도청, 13일부터 20일까지는 문경문학관에서 전시회가 이어진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경북 문경의 인문학적 정신을 일상 속으로 이끌어오는 장이자 문화예술로 지역을 새롭게 읽는 통로로 이번 공모전이 특히 문경의 깊이와 이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근 문경시 문화관광농업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화에 사람과 자연, 기억과 풍경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문화예술의 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말했다.
정영미 관장 “문경문학관은 앞으로도 디카시를 비롯한 다양한 문학 콘텐츠를 통해 문경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과 세대, 시대를 연결하는 문화적 허브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디카시의 새 이정표를 쓰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