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재향군인회(회장김종옥)는 지난 2일 문경읍 온천지구 용배공원에서 ‘김용배 장군 제74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식 문경시 부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각급기관장, 도의원, 시의원, 김용배 장군의 처제 이종선 6·25참전유공자, 보훈단체장, 안보단체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히 김문근 단양군수가 참석해 장군을 기렸다.
행사는 국민의례, 제3260부대 2대대의 조총발사, 김종옥 회장의 장군 약력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장군의 후배인 호서남초등학교 학생대표의 추모 글 낭독과 단양군수의 추모사도 있었다.
특히 장군의 부대였던 6사단 7여단에서 대대장, 주임원사, 소대장 등 30명의 장병들이 참석해 김용배 장군의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애국정신을 계승, 국가안보를 목숨 바쳐 책임지겠다며 장군의 흉상 앞에서 다짐했다.
김용배 장군은 문경시 흥덕동에서 출생해 6·25전쟁 초기 6사단 대대장으로 10월 26일 초산에서 압록강 제1착 선봉부대로 태극기를 꽂았다. 전쟁발발 후 1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진중에서 전투를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1951년 7월 2일, 제7사단 5연대장으로 양구 토평리 전투에서 중공군 연대와 치열한 고지 쟁탈전 중 적의 포탄에 맞아 산화했다.
국가보훈부는 7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장군을 선정다. 문경시는 2001년 7월 2일 용배공원 조성 후 매년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다.
김대식 부시장은 추모사에서 “김용배 장군의 숭고한 애국심과 호국애족의 정신은 문경의 자랑이며, 모두의 가슴속에 새겨야 할 참된 등불로 민족정기를 세우는 사표(師表)가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정걸 시의회 의장은 “지역에 호국 영웅이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며, 뜨거운 용기와 투혼은 미래세대에도 전달되어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고 기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