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마지막 토요일이다. 75년 전 이달 25일은, 북한이 선전포고 없이 기습 남침하여 전쟁을 벌인 날이다. 3년 1개월을 끈 전쟁은 사상자만 475만 명이 넘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끔찍한 비극, 동족상잔이자 아직 휴전 중인 과제다.
만일 유엔군의 참전이 없었더라면, 우리 자유대한민국은 그때 사라지고 말았으리라. 한반도를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려는 야욕에 미친 북한 김일성은 소련과 중공 즉, 외세의 묵인과 지원을 업고 동족에게 살인총구를 들이댔었다. 자력보다 외세의 도움으로 일본 강점에서 해방되자마자 나라는 남북으로 갈렸다. 분단 5년이 되어갈 무렵, 이 강토에 6‧25 동족상잔 전쟁 참화가 벌어진 것이다.
북한은 이제, 남한을 별개 국가로 취급하며 휴전선에 방호벽을 쌓고 소통하던 도로들도 끊었다. 반면, 한국은 이달 6‧3대선에서 믿을 수 없는 개표 결과로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받는 세력이 입법, 사법, 행정부를 다 장악함으로써 내부 체제전쟁이 더욱 치열하게 되었다. 거리에는 한 정당이 “가짜 대통령인 줄 미국도 안다.”라는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한국, 6월의 과제가 더 깊어진 것이다.
부정선거 척결운동이 일어난 지 5년이 지났어도, 정치꾼들은 무심하다. ‘선관위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의원 나리’들은 가련한 소인배일 뿐이다. 이영돈 PD와 전한길 강사도 처음엔 ‘정보통신 강국에 부정선거는 있을 수 없다’라고 믿었는데, 선거 실상을 캐볼수록 의혹이 커졌고, 선관위 발표 선거 데이터를 보고 부정선거를 확신하게 되었다고 했다. 나도 그랬다. 직장에서 품질관리 업무에 숫자를 다루었던 나는 선거 데이터를 보는 순간, ‘이건 가짜다!’란 속말이 절로 나왔었다.
부정선거 의혹만 제기해도, 정치권이나 언론 등에서 근거 없이 ‘음모론자나 확증편향자’로 매도한다. 이달 중순, 이곳에서도 한 변호사가 “사회를 피폐하게 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이란 칼럼을 신문에 실었다. 한 독자가 장문의 댓글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합리적인 증거와 분석”으로 하는 주장을 “무조건 외면하고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것”이 “지성인일까요?”하고 물었다.
나도, 이번 대선 선관위 발표 데이터로 직접 계산한 포항 북구 사전-당일의 투표득표율 댓글을 썼다. 관외 관내가 각각, 이재명 +16.99%, +21.75%, 김문수 -26.71%, -22.98%, 이준석 +8.96%, +1.37%라는 사실을 밝히며 “이를 상식적 국민이 어찌 받아들일까요?”라 묻고, 음모론 주장 전에 선관위 홈피에서 개표 데이터를 뜯어 보기를 권했다. 포항 북구 1, 2위 득표자의 사전-당일 투표득표율 차이는 이재명이 김문수보다 관외 43.70%, 관내 44.73%가 높다. 이 값은 과연, 무슨 진실을 품었을까.
이제, 한국 부정선거 문제는 국제 문제로 커졌다. 6‧3대선에 국제선거감시단(IEMT)이 한국에 와서 조사한 결과의 기자회견이,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2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7일 0시)에 있었기 때문이다. 왠지, 이 사실을 우리 주류언론은 보도를 않는다. 암튼, ‘한국, 6월의 과제’가 국익에 도움 되는 쪽으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강길수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