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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총력…경영진 현장 특별 점검 실시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6-25 15:27 게재일 2025-06-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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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禁·5行 카디날 룰’ 제정… 경영층 주도 책임 안전관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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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현장 근로자들이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혹서기와 장마철을 앞두고 근로자 건강 보호와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보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경영층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등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최근 안전보건센터 내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현장별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폭염 단계에 따른 작업지침과 휴식시간 운영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내 보랭 장비와 휴게시설확보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휴게공간 확보가 어려운 현장에는 이동식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쿨 쉼터’를 도입해 근로자 편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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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찾아가는 이동 쿨쉼터’에서 더위를 피하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 안전 영상도 함께 시청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능동적 조치도 강화했다. 현장별로 주 1회 혈압과 혈관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있는 고위험군 근로자에 대해서는 체온, 혈압 등 일일 단위로 건강 상태를 점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열질환 예방 교육과 작업 거부권 안내도 병행해 근로자 건강 보호에 나서고 있다.

응급 대응 훈련도 시행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5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와 협업해 서울 서소문 현장 근로자 40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대비 응급처치 훈련을 했다. 실전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서는 응급처치법과 대응 절차 숙지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도입했다. 회사는 지난 4월 ‘5禁·5行(Cardinal Rule)’을 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안전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5禁은 △추락 방지 미준수 진입 금지 △건설장비 위험반경 접근 금지 △불량 줄걸이 용구 사용 금지 △밀폐공간 미측정 진입 금지 △인화물질 주변 화기사용 금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5行은 △위험성 평가 공유 △작업 거부권 행사 △고위험 작업 영상 기록 △보호구 착용 △안전시설 간섭 시 관리자 요청 등의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사업본부를 포함한 전 임원들은 현재 전국 100여 개 현장을 순회하며 안전관리계획 및 휴일작업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공정에 대해서는 불시 점검과 5禁·5行 준수 여부 확인, 개선 조치 이행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 중이다.

김현출 포스코이앤씨 최고안전책임자(CSO)는 “혹서기 현장 안전을 위해 수칙 준수와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그룹의 안전 방침에 맞춰 타협 없는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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