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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활로 찾는다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5-06-23 16:14 게재일 2025-06-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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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회의 개최… 팬데믹 이후 관광객 수요 하락세 회복률도 더뎌
항공사 지원 확대·운항노선 다변화·부정기 노선 정기화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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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국제선 활성화 전략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3일 대구국제공항에서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활성화 전략회의’(이하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전략회의에는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 항공사, 여행업계 등이 참석했다.

전략회의는 팬데믹 이후 타 지방공항과 비교해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운송 회복률이 상대적으로 더딘 현 상황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국제공항은 2014년부터 LCC항공사 취항, 커퓨타임 단축 등에 따른 국제선 공급력 확대와 노선 다변화에 힘입어 2019년 역대 최고인 여객 467만 명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나, 팬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하락세를 보였다.

대구국제공항의 2025년 5월까지 누적 국제여객은 60만 3828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1%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수도권 집중 가속화로 인한 지방 인구 감소뿐만 아니라, 코로나 기간 중 국제노선 운항 중단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들이 팬데믹 이후 빠른 회복을 위해 수익이 최대한 보장되는 노선에 기재를 우선 투입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재편했고, 항공기 제조사 파업 및 공급 지연으로 항공사의 기재 도입 차질까지 빚는 악재가 겹친 것이 국제선 운송률 회복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국제노선 개설 항공사 재정지원 확대를 통해 정기노선은 기존 취항 이력이 있는 노선과 정책노선을 중심으로 운항노선을 다변화하고, 부정기 노선은 신규 정기노선 운항 전 수요를 확인하는 차원의 전세편을 우선 개설해 향후 정기노선으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이날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사항뿐만 아니라 항공업계와 수시로 소통해 나눈 의견들을 향후 대구시 항공사 재정지원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에서는 지난 4월 전면 운영을 시작한 국제선 환승시설의 이용객들이 대기시간 중 편히 쉴 수 있도록 국제선 출발장 내 상업 및 휴게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며, 국제선 환승공항 활성화를 위해 단순 환승 및 체류형 환승관광 콘텐츠 개발에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관광업계 등 유관기관이 서로 협력키로 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TK신공항이 개항 초기부터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현 대구공항의 항공수요 기반을 착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공항으로의 연착륙 이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자주 소통의 자리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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