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구·경북 최초 수술 이후 8년 만의 성과⋯지역 대표 심장이식 병원으로 자리매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이달 기준 누적 103례를 달성하며 지역 심장이식 치료의 중심 병원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지난 17일 병원 대강당에서 ‘심장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치흠 동산의료원장과 류영욱 동산장 등 운영위원과 교직원 등이 참석했으며, 감사패를 수여하며 의료진들의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심장이식 1호 수술 환자가 100호 환자에게 비누꽃을 전달하며 회복과 희망을 나눴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100호 수술 환자에게 건강검진권을 전달하며 빠른 회복과 건강한 일상을 응원했다.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는 “2024년 한 해 동안 13례의 심장이식을 시행해 전국 5위에 올랐으며, 올해는 상반기 기준 전국 3위권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심장·신장 동시 이식과 좌심실 보조장치(LVAD) 시술 등 고난도 다장기 이식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다학제 협진 체계의 유기적인 운영 덕분”이라고 말했다.
동산병원 심장이식팀은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를 비롯해, 마취통증의학과,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재활의학과, 간호부, 장기이식센터, 영양팀, 사회복지팀 등 10개 이상의 부서가 참여하는 정교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7년 첫 수술 이후 2020년 50례를 넘어 올해 103례를 달성했으며, 수술 건수뿐 아니라 수술의 안전성과 회복률까지 함께 입증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환자들이 먼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이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대표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심장이식 100례 달성 외에도 △2018년 인공심장이식 △2020년 심장·신장 동시 이식 등 잇따른 성과를 거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