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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마이스 산업 이끌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서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6-15 17:03 게재일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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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과정 ‘포항 마이스 아카데미’ 운영…실무형 인재 배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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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포항 마이스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국제회의·전시·이벤트 산업으로 불리는 마이스(MICE)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론부터 실습까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개강한 ‘포항 마이스 아카데미’는 총 7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현재 입문·심화 교육과 1차 현장 실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강의를 넘어 이론-실습-자격증-성과공유회로 이어지는 단계별 커리큘럼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5월 마이스 산업 구조와 국내외 트렌드, 국제회의 유치 전략 등 기초 이론을 다룬 입문 과정으로 시작됐다. 이어 6월에는 행사 기획과 예산 수립 등 실전 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 과정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14~15일 개최된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에서 교육생들이 직접 행사 운영 스태프로 참여해 등록·안내·운영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교육 내용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오는 7월에는 국가공인 ‘컨벤션기획사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기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이론 강의와 실전 문제 풀이를 병행해 실질적인 자격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9월에는 ‘포항 지구촌 엑스포’ 현장 실습이 예정되어 있으며, 교육생들은 실제 행사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실무 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교육은 11월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마무리되며, 우수 수료생 선발과 전문가 특강, 업계 관계자와의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 포항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독창적인 도시브랜드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6년 말 완공 예정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중심으로 마이스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아카데미는 인재 기반 구축의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영희 마이스산업과장은 “마이스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 마이스산업의 미래를 이끌 실무형 인재를 실질적으로 길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7개월에 걸친 체계적인 교육으로 포항 마이스 생태계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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