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붓 한국의 혼, 뿌리로 세계를 마주하다’
단원 김홍도의 후손으로서 문경시 동로면 출신의 고(故) 도봉 김윤태 사기장과 김영화 화백 부녀가 함께하는 전시 ’흙과 붓‘ 전시회가 13일부터 26일까지 14일간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과 현대, 아버지와 딸, 흙과 붓이 만나는 장으로, 김윤태 사기장의 도자기가 56점, 김영화 화백의 그림 45점 등 모두 100여 점이 선보인다.
부산무형문화유산 사기장이었던 故 도봉 김윤태 사기장의 도예와 그의 딸, 동양화가 김영화 화백의 그림이 나란히 한 공간에 전시돼 눈길을 끈다.
도봉 김윤태 사기장은 조선시대 민요(民窯)의 대를 이어온 갈전요(葛田窯)의 계승자로,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에서 태어나 도예의 길을 걸어 대한민국의 도예 명장이 된 인물이다.
딸 김영화 화백은 동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후 홍익대를 졸업하고, 국내와 해외를 무대로 활동해 온 글로벌 화가로서,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화 속에 고향의 정서와 내면세계의 심적 묘사, 풍경을 섬세히 담아냈다.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다. (문의 054-550-8944).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