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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17년 연속 임금 협약 무교섭 타결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6-12 13:35 게재일 2025-06-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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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 노사 상생 모델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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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포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 (주)삼일이 17년 연속 무교섭의 임금 협약을 타결하고 조인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삼일 제공

 ㈜삼일이 17년 연속 임금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하며 노사 상생의 모범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2일 ㈜삼일(대표 강승엽)과 삼일노동조합(조합장 이상구)은 본사 1층 회의실에서 ‘2025년도 임금 협약 무교섭 체결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약 체결을 공식화하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연속된 무교섭 타결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무교섭 타결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금리 장기화, 최저임금 인상, 통상임금 판결, 내수 경기 침체 등 국내외 경제의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이 경영 부담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삼일 노사는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합의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강승엽 대표이사는 조인식에서 “경영환경이 매우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무교섭 타결이라는 성숙한 결단을 내려준 노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노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생산성과 운송 품질을 높이고, 무사고·무재해 사업장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직원 복지와 근무 환경 개선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를 대표한 이상구 조합장 역시 “회사의 경영 현실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전 구성원이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범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삼일은 이번 무교섭 협약을 계기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영의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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