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전환 추진예산 90억 확보 내년 4개 학과 12학급 신규 모집 로봇제조 운영 등 기술인재 육성
영남공업고등학교가 대구시교육청, 대구시청, 수성구청, HD현대로보틱스 등 지역 공공기관 및 우수 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최초로 교육부 ‘협약형특성화고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협약형특성화고’는 학교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지역 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혁신적 교육모델이다. 우수 기술 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영남공고는 오는 2026년부터 ‘지속 가능발전의 선순환, 청년이 살맛나는 대구’라는 비전 아래, ‘스마트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는 대구 정주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스마트모빌리티’분야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협약형특성화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5년간 협약형특성화고 전환을 위해 교육청, 교육부, 대구시, 수성구청 등에서 약 9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2026년에는 스마트모빌리티 핵심 분야 4개 학과에 12학급 규모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새롭게 개편되는 4개 학과는 △M-로보틱스학과(로봇제조 및 운영) △M-데이터SW학과(센서제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M-전동제어과(전기시스템제어) △M-소재·에너지과(첨단소재 및 에너지 제조) 등이다.
학생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단위 개방형 학교장 초빙제를 도입해 모빌리티 교육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교장을 임용하고, 전체 교원은 7000시간 이상의 연수를 이수한다. 또 산학겸임교사 및 취업지원관 등 16명의 지원인력을 확보해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 최초의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협약형특성화고로 개교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견인차 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