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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조선으로”⋯문화도시수성투어 ‘조선 타임슬립’ 성료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06-04 13:56 게재일 2025-06-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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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차 조기 마감⋯한복 입고 즐기는 ‘인생샷 찍기’ 호평
전 연령층 만족도 높은 문화 웰니스 투어
문화도시수성투어 조선타임슬립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최근 진행한 전통문화 테마투어 ‘폭싹 놀았수다, 조선 타임슬립’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는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그림 속 한복과 소품을 착용하고, 고미술 작품이 소장된 대구간송미술관을 관람하는 이색적인 전통문화 체험으로 기획됐다. 

수성못, 들안길, 한국전통문화체험관, 대구간송미술관 등 수성구의 대표 문화공간을 배경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투어는 회차마다 참가 정원 30명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으며,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진행된 다례 및 한복 체험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김홍도와 신사임당 등 교과서 속 인물들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간송미술관의 ‘화조미감’ 기획전과, 박석마당에서 전통 소품을 활용해 ‘인생샷’을 남기는 체험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한 김경애씨는 “우리 지역을 새롭게 발견한 뜻깊은 여행이었다”며 “외국인 참가자와 교류하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도시수성투어 조선타임슬립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대구간송미술관 야외정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제공

인도 출신의 대구대학교 유학생 아히레 쉐타는 “한복이 너무 아름다웠다”면서 “미술관 정원에서 인스타그램 릴스(Reels)를 촬영했는데, 인도 친구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익숙한 장소도 그 속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 특별해진다”며 “작지만 특별한 경험을 이어가는 문화 웰니스 투어를 통해 관광객과 구민 모두가 행복한 수성구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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