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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일자리 만들어 낼 것”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6-01 19:47 게재일 2025-06-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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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울진·포항·경주 유세
 전통적인 지지층 결집 주력
“포항 발전·산불 피해지원” 약속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포항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 31일 동해안을 따라 경북 울진, 포항, 경주로 이동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2일에도 대구를 찾아 동대구역 광장(오후 4시 40분)에서 유세를 한다. 

김 후보는 31일 오후 포항시 북구 중앙로 북포항우체국에서 열린 유세에서 “포항은 해병대와 대한민국 산업기지인 포스코가 있는 씩씩한 곳이다. 포항의 새로운 수소산업 발전과 영일만대교를 반드시 건설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를 통해 포항의 발전을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검수완박을 외치며 자신의 죄를 모두 없애려는 범법자가 대통령이 되려하고 있다. 이는 적반하장”이라며 "대통령이 되기도 전부터 공직선거법에서 거짓말을 없애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범법자는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저는 정직하고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하면서 8년 동안 대한민국 일자리 43%를 제가 만들어 냈다. 저는 해 봤다.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누구한테 욕해본 적도 없고, 막말 안 하고, 도박도 안 하고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제 딸이 자랑스럽다”며 가족을 언급하기도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 동호씨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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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1일 포항시 북구 상원동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열린 ‘승리로 가는 길, 포항 집중 유세’에서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용선기자

‘깨끗한 대통령’을 표방하며 경기도지사 시절 ‘공무원 청렴영생, 부패즉사’라는 구호를 청사 곳곳에 내걸었던 일화도 소개했다. 김 후보는 같은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각종 개발 비리 의혹을 받는 이 후보와의 차별화성을 강조하며 “(당시 공무원) 노동조합에서 빼라는데 내가 못 뺀다고 했다. 경기도는 청렴도 전국 1등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포항 경주 공항 주변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해군 장병도 조문했다.

김 후보는 앞서 울진 합동유세에서는 최근 발생한 산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수해, 산불 등 자연재해 복구작업은 공무원들이 도장 찍다 보면 늦어진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제가 6월 3일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바로 그다음 날에 추경예산을 편성해서 산불피해를 제1번으로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울진에 원자력 발전이 8개가 있다. 신한울 3, 4호기 합치면 9개가 되는데 수소에너지 생산, AI, 전기 많이 쓰는 최첨단 산업을 울진에 유치할 수 있도록 국가산단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밤 경주 대릉원 돌담길 유세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삼권분립은 입법, 행정, 사법이 서로 나눠져서 견제하는 것이지 옛날 왕처럼 재판도 하고 뭐하고 다하는 것이은총통”이라면서 “‘방탄 독재·괴물 총통제’는 여러분들의 투표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도 여러 가지 일자리가 많이 있겠지만, 한수원이 와서 좋긴 좋은데, 자동차산업도 여기 부품회사부터 많지 않은가. 어떻게 하든지 경주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기업을 많이 유치해야한다"며 “관광산업도 APEC을 계기로 해서 한 번 더 폭발해야겠다. 이렇게 일자리 많은 경주, 일자리 많은 대한민국, 김문수가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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