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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PI, 외식 등 개인서비스가 상승 주도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5-02 15:06 게재일 2025-05-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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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도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계속 2%대 상승률을 유지, 전년동월대비 2.1% 상승
농·축·수산물은 농산물하락에도 축·수산물 상승으로 1.5%↑, 개인 서비스는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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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4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했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4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1%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가 올해 들어서는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3월과 같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 상승했다. 농산물이 하락 폭을 확대하고 석유류도 국제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증가에서 하락으로 전환됐지만 축수산물의 상승 폭이 확대되고 개인 서비스 물가도 외식과 외식 제외 부문이 3%대의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농산물(-1.5%)은 채소(-1.8%)와 과일(-5.4%) 등 하락했으나, 축산물과 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4.8%, 6.4% 오르면서 농산물 하락분을 상쇄시켜 농·축·수산물 전체 물가는 3월 0.9% 상승에서 1.5% 상승으로 상승세가 확대된 모습이다.

석유류 물가는 국제유가가 지난해 이 시기에 배럴당(두바이유 기준) 80달러대를 유지했던 것과 달리 올해 들어서는 4월 67.7달러까지 내려감에 따라 3월(+2.8%) 증가에서 4월은 1.7% 하락으로 전환됐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2.9%대를 유지했던 상승률이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 꾸준히 3%대의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그 상승 폭도 2월 3.0%, 3월 3.1%, 4월 3.3%로 상승 폭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분야별 소비자물가의 동향을 살펴보면 생활물가의 경우에는 가공식품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석유류의 하락분을 상쇄했다. 
신선식품의 경우에는 수산물의 신선어개류는 3월 3.6%에서 4월 5.7%로 오름세가 확대됐지만 신선과실이 3월 -6.1%에서 4월 -5.5%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신선 채소는 같은 기간 1.8%에서 -1.9%로 하락 전환함에 따라 신선식품 전체적으로는 3월(-1.3%)보다 하락 폭이 확대된 1.9%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의 임혜영 물가정책과장은 “최근 소비자물가는 물가안정 목표(2.0%)에 근접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으나 향후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도 있는 상황”이라며,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민생과 밀접한 주요 품목의 수급·가격 변동 및 유통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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