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협의체 창단···식품산업 육성·정책 제안 본격화 푸드테크 특강·식품 전시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포항시가 식품산업을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간 주도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포항시는 2일 문화동 대잠홀에서 ‘포항시 식품산업발전협의회’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 협의회는 식품산업 기반 확대는 물론, 포항을 미식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민간 주도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는 손병웅 초대 회장을 비롯해 식품 제조·유통·외식업 관계자, 푸드테크 전문가, 시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의 특강을 시작으로, 협의회 경과보고, 기념 퍼포먼스, 단체 촬영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지역 우수 식품을 소개하는 전시·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돼, 포항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식품산업발전협의회는 식품업계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됐으며, △운영지원 △외식산업 △식품 제조 △식품 유통 △특화거리 △푸드테크 등 6개 분과로 나뉘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책 제안과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지역 식품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제안을 통해 포항시를 대한민국 대표 미식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민간의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식품 가공 및 유통 체계의 선진화, 포항 로컬푸드 브랜드화, 관광 연계형 식문화 콘텐츠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손병웅 초대 식품산업발전협의회장은 “포항의 식재료와 기술, 문화가 융합된 먹거리 산업이야말로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이번 협의회 출범은 민간 주도의 적극적인 실행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며, 앞으로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창단식은 지역 자영업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시작점”이라며 “식품산업발전협의회를 계기로 포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성수 포항시 식품산업과장은 “향후 회원 확대와 정책사업 발굴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포항을 국내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