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5일 대선 후보 경선 TV 토론회서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이날 대선 후보 경선의 마지막 TV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는 약 90분 동안 정치와 경제, 외교·안보, 사회 분야에서 공약과 비전 등을 제시하며 정책 경쟁을 벌였다.
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나는 어떤 대통령이 되겠다’고 판넬에 미리 작성해 발표했다.
이 후보는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그 국가 구성원인 국민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그리고 행복한 삶을 꾸리기 위해서다. 정치가 해야 될 일이 바로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헌법 10조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하고 경제적 사회적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력을 분산시키지 않고 통합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서 대통령”이라며 “국민을 통합해서 그 힘으로 국민을 더 안전하게 편안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만드는 진정한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이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경제가 몹시 어렵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저는 1997년 IMF 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초대 경제 부총리로 경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트럼프와 세 번 마주했다. 미국과 FTA 재협상, 또 까다로운 환율 협상도 성공 뒤에 마무리했다”고 연급했다.
이어 “경제는 말과 구호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력과 경험으로 한다”며 “저에게 맡겨달라. 대한민국 경제 위기 극복하고 한 단계 높은 대한민국 경제 만들겠다. 온 국민이 모두 다 잘 사는 삶의 선진국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수 후보는 “대한민국의 메가시티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인 5대 권역별 메가시티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책임져 왔던 속도마저도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좁은 공간에 인구 절반 이상이 모여 살다 보니 교통은 혼잡하고 부동산 가격은 치솟고 기업들마저도 갈수록 사업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은 비수도권 지역대로 소멸을 걱정해야 되는 지경"이라며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지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5대 권역별 메가시티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 될 수 있도록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