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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유행 ‘심각’… 학생 중심 급속 확산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4-21 20:35 게재일 2025-04-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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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 1000명당 18.6명
유행 기준치 2배 이상 넘어

포항 지역 인플루엔자 감염률이 정부 기준치를 크게 웃돌며 심각한 유행 상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시가 최근 발표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15주 차(4월 6일~12일) 기준 지역 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인구 1000명당 1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설정한 유행 기준치(8.6명)를 크게 넘는 수치다.

특히 연령대별 분석 결과, 초등학생(7~12세)의 경우 인구 1,000명당 58.8명, 중고등학생(13~18세)은 50.8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이는 학교 환경이 인플루엔자 확산의 주요 경로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질병관리청의 병원체 감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B형 인플루엔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겨울 A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던 사람들도 B형에 다시 감염될 수 있어 “백신 미접종자는 늦지 않게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실내 자주 환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했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최근 인플루엔자가 학령기 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가정과 학교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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