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챔피언 자격 출전 세계 철강 5社 ‘선의의 경쟁’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최근 동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스틸챌린지 월드챔피언십에 참여했다.
21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이하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열린 지역대회에서 최적의 원료 배합과 조업 패턴 설계 실력을 선보이며 동아시아 챔피언이 되면서 지난 8일 호주 시드니에서 세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수의 철강 5개사가 참여하는 제19회 스틸 챌린지(Steel Challenge) 세계대회에 동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스틸챌린지 세계대회는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세계 120개 이상의 철강사가 참여하는 국제대회로서 철강 엔지니어들이 철강 제조공정의 이해도와 최적화 능력을 겨루는 시뮬레이션 대회다. 시뮬레이션은 성분과 온도 등 주어진 조건을 만족할 경우 성공으로 인정되며, 실시간으로 Leader Board에 성적이 게시된다. 최종 순위는 원가가 낮은 순으로 결정되며 1등에게는 세계 챔피언 타이틀이, 나머지 4인에게는 지역대회 챔피언 타이틀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는 동아시아 대표인 포스코 외에 북아시아의 HBIS, 서아시아의 EMSTEEL, 유럽 및 아프리카의 Acerinox, 아메리카의 ArcelorMittal이 참가해, 1등은 북아시아의 HBIS가 가져가면서 아쉽게도 포스코는 지역 챔피언에 머물렀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글로벌 철강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과제 수행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현업에 적용하여 초격차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동아시아 지역 대표로 참여한 포항제철소 STS제강부 박보성 대리는 “전 세계의 유수 철강사 직원들과 교류하고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었으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얻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이번에 준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월드 챔피언을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많은 지원과 응원을 해주신 STS부문 가족분들께 감사한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