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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풍부한 인프라 사업 잡아라”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4-16 15:45 게재일 2025-04-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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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수주지원단 현지에 파견
고속철도·공항·신재생에너지 등 
수주활동 본격적으로 펼치기로

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19까지 2박 4일간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파견하여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의 수주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에는 국가철도공단,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민간기업 등이 함께 참여한다 . 

 

중동지역은 해외 건설 수주 비중이 절반에 이를 정도로 핵심 시장이며,  UAE는 1974년 최초 수주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주 금액  869억달러로 2위에 올라 있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협력국이다. 올해 1분기 UAE수주는 약 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UAE는 향후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 외에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탄소 배출이 적은 태양광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철도, 항공 등 교통 인프라 분야로 투자 확대를 추진 중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더욱 기대되는 국가다.

 

수주지원단은 오는 18일 오전 UAE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Suhail Mohamed Al Mazrouei)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을 만나 고속철도 등 교통과 에너지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현대로템, 포스코이엔씨 등  민간기업과 함께 ‘내셔널 원팀’체제를 운영해 지난 2월 UAE 고속철도 시스템 및 차량 분야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수주지원단은 UAE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기업이 강점을 보이는 화학, 발전 플랜트 분야 프로젝트의 수주도 지원한다.

 

아울러 작년 UAE대통령 국빈 방한을 계기로 에너지인프라부와 체결한 제3국 공동진출 협력 MOU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시공・운영 기술과 UAE 금융기술을 결합해 전후 복구가 필요한 국가, 아프리카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의 인프라 구축 진출에 관한 사업방안도 협의한다.

 

수주지원단은 17일 오후 두바이의 왕족이면서 에미레이트 그룹의 회장인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H.H. Sheikh Ahmed bin Saeed Al Maktoum) 두바이 항공청장과의 면담에서 인천국제공항의 건설 기술과 경험을 홍보해 320억달러 규모의 알막툼 국제공항 확장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 항공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건설은 올해 진출 60주년을 맞고 있으며 이미 1조달러 수주의 위업을 달성해 국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향후 화학 발전 플랜트에 집중된 해외건설 수주를 고속철도, 공항,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넓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하고 올해 500억달러 수주를 조기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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