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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경북도 방문… 본격 대선 행보 돌입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5-04-10 20:17 게재일 2025-04-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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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에 행정권력까지 주면 안돼<br/>한동훈 똑똑하지만 경험 부족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0일 경북 안동 경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이 10일 경북도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돌입했다.

안 의원은 이날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를 방문, 산불 피해 수습에 여념이 없는 공무원들을 격려한 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산불 복구 지원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안 의원은 이날 경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보수 국민은 절대로 행정 권력을 민주당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균형감각을 믿는다”면서 “입법권력에다 대통령 권력까지 가지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데 5년 후 어떤 나라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창 논란 중인 성남 대장동과 백현동에 거주하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이 매일 이재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듣는다. 그가 당선되면 안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12년 동안 정치하면서 이재명의 전과를 따라갈래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적어도 도덕성에는 제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사들이 저를 믿으니까 의료대란 문제를 가장 손쉽게 해결할 수 있고,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률가는 과거를 보는 사람이지만, 경영자와 과학자는 미래를 보는 사람이다. 법률가보다는 경영자와 과학자가 메리트가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하는 메시지도 냈다. 그는 “한 전 대표는 검사 출신으로 전직 대통령과 이미지가 겹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국민은 직전 대통령과는 다른 이미지의 대통령을 계속 뽑아왔다”며 “한 후보가 이재명과 붙는다면 필패라고 생각한다. 한 후보는 자질이 많고 똑똑한 사람이나 대선보다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을 경험하고 오면 당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미국과의 관세, 국방비, 핵 보유 등의 문제에 대해 여러 방면의 협상카드를 준비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저의 펜실베이니아대 동문인 것을 알고 ‘이를 좋은 자산으로 활용하라’는 조언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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