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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는 외국여행객도 개별여행이 대세

최병일기자
등록일 2025-04-07 18:19 게재일 2025-04-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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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개별여행을 선호하고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패키지 여행보다 개별여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가 지난달 31일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외국인·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무려 90.01%가 개별여행(자유여행)을 선호했고, 9.9%만 완전패키지(7.0%)나 부분패키지(2.9%)를 이용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체류기간은 4.73일이었으며 재방문율은 10.1%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다만 1인당 소비지출액 및 만족도는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비지출액은 961.3달러로 국제항공·선박료, 숙박비, 쇼핑비가 줄어드는 대신 식음료, 대중교통, 관광·문화 지출비 등 지역 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목적은 여가, 위락, 휴식이 전체 82.1%였으며 도보여행(둘레길 등) 5.0%며 쇼핑은 3.3%에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호텔에 (82.9%)머물렀으며 콘도나 리조트는 6.0%, 게스트하우스·호스텔은 4.5%였다. 교통수단은 주로 택시(36.0%)를 이용했으며 버스는 32.2%, 렌터카 19.5%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인 개별여행객이 증가하면서 대중교통 이용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측은 지난해 도입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등 관광 편의성이 개선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자연경관을 감상(94.5%)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식도락(맛집, 카페투어 등)은 88.4% 쇼핑은 79.5%였다.

외국인 관광객과 다르게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은 개별여행객 비율, 재방문율, 체류일수, 1인당 소비지출액이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4.04점(93.5%)이며, 항목별로는 관광지 매력, 음식, 숙박시설, 교통, 관광지 편의성 등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 제주 접근성 확대,‘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통한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제주방문관광객에게 특별한 여행경험을 제공하여 제주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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