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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군 헬기, 산불 진화시 신속 출동 가능토록 개선책 마련해야'

김보규 수습기자
등록일 2025-03-24 17:30 게재일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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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2025년도 1분기 포항시 통합방위협의회 정기회의에서 해병대 및 해군항공사령부 소속 헬기의 산불현장 출동 부분에 관한 개선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전날 의성의 큰 산불로 포항시가 임대한 산불진화헬기가 모두 그곳에 투입된 상황에서 마침 포항에 산불이 발생해 의성까지 간 헬기를 오라고 할 수도 없어 해병대 1사단에 헬기 지원 요청을 했더니 즉시 출동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뒤늦게 확인한 결과, 군 헬기 사용은 합참의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너무 까다롭던데 산불 진화는 시간을 다투는 만큼 언제 보고하고 승인받고 그렇게 하느냐”며 “손실이 커지기 전에 진화해야 하는 산불은 선 출동, 후 보고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또 산불 진화에 해병대 및 해군 소속 헬기 출동 시 신속한 성과를 내기 위해선 사전 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하고 시와 소방서와 군이 공동으로 훈련하고 점검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함참의장 승인 절차도 간소화 되어 있어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통보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보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포항시 통합방위협의회장의 개선 목소리인 만큼 상부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강덕 시장은 군 관계자로부터 병력 수송이 주 목적인 군 헬기에는 산불진화를 위한 장비가 부족하고 특히 강이나 저수지에서 물을 급수하여 투하하는 물탱크 시설 보강이 있어야 산불현장 투입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자 2026년도 예산에 적극 반영,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산림청 소속 헬기에는 부착된 이 물탱크는 제작 설치비 등에 대당 15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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