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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핫 클릭!] “쾅~” 마을에 떨어진 폭탄...15명 부상, 주민들 두려움 호소

홍성식 기자
등록일 2025-03-06 15:38 게재일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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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민가에 포탄이 떨어져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민가에 포탄이 떨어져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연합뉴스

‘아닌 밤중에 날벼락’이란 말은 이런 상황에서 사용하는 게 아닐까?

6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한 마을에 폭탄이 떨어져 사람들이 다치고 가옥이 부서졌다.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의 오폭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 당국은 “오전까지는 주민과 군인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통증과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부상자는 현재까지 15명.

폭탄은 오전 10시 5분경 포천시 이동면 낭유대교 인근에 떨어졌다. 목격자에 의하면 “주변에서 갑작스레 큰 폭음이 들렸고, 이와 함께 땅이 흔들렸다”고 한다.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1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상자는 2명, 경상자가 13명”이라는 게 소방 당국의 부연. 부상자 중엔 외국인도 2명 포함됐다.

사람이 다친 것 외에도 건물 8개 동과 차량 1대가 부서지는 피해도 있었다.

사고 원인은 공군 비행기의 폭탄 비정상 투하로 파악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군은 이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공군, 육군, 주한미군이 참여한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훈련에 투입된 전투기는 F-35A·F-15K·KF-16·FA-50 등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됐다고 군 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민간인에게 피해가 발생한 걸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발표한 공군은 “향후 피해자 치료와 배상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 말했다.

/홍성식 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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