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바둑협회(회장 황진호)는 22일, 문경시노인복지관에서 복지관 바둑실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제1회 문경시 노인바둑한마당’을 열었다.
외부 후원 없이 협회 기금과 임원들의 협찬으로 이루어진 순수 민간 행사였다.
이에 따라 초청 내빈도 없었고, 개막식도 없이 행사 목적에만 집중해 10시부터 17시까지 7시간 동안 바둑 삼매경에 빠지도록 했다.
4급 이상 부와 5급 이하 부 2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 치수제로 진행한 대회는 바둑실에서 늘 만나는 어르신들이라 치수에 대한 시비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예선은 3인 1조 리그로 펼쳐 상위 2명씩 16강을 가려 본선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렸다. 그 결과 A부는 우승 우종철, 준우승 김대원, 3위 최범식, 고재현, B부는 우승 홍진호, 준우승 신동균, 3위 최용곤, 김일환 씨가 차지했다.
이날 협회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차와 간식, 점심, 1인당 1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증정했으며, 상품은 각 부 똑같이 우승 문경사과 5kg, 준우승 문경쌀 10kg, 화장지 30롤 1세트씩 주어졌다.
황진호 회장은 “많은 어르신이 복지관에서 바둑으로 즐겁게 생활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고맙고 반가워 무엇이라도 해드리고 싶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오늘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하반기에도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