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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 배웠어요”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5-02-20 19:42 게재일 2025-02-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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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미래삶 프로젝트<br/>고교생 등 35명 4박 5일간 일정<br/>캄보디아 봉사활동 성황리 마쳐<br/>배식·환경정비·놀이·돌봄 진행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대구 고교생들이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캄보디아로 해외봉사를 떠난 대구 고교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터득하고 귀국했다.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4박 6일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2025 글로벌 탐구 미래삶 봉사단(이하 봉사단)’은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봉사단은 학생 28명, 멘토교사 3명, 보건교사 1명, 운영진 3명 등 총 35명이 참여했으며, 작년 11월 봉사단 발대식 이후 여러 차례 팀별 협의회를 가지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현지 봉사활동을 준비했다.

봉사단은 11일과 12일 양일간 캄보디아 씨엠립의 무료 급식시설인 ‘다일공동체’를 중심으로 조리보조 및 배식(밥퍼), 환경정비, 빵나눔(빵퍼) 등의 노력봉사와 유치원 수업보조, 놀이, 돌봄 등의 교육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13일에는 다일직업전문학교에서 한국어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나눔, 한국 음식 체험, 학생 교류 활동 등‘교류봉사’활동을 가졌다.

대구해올고 한 학생은 “우리가 캄보디아 아이들과 다르게 정말 좋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가 베푸는 사소한 것에도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솔교사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감동이었다”면서 “학생들과 함께한 인솔교사들에게도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미래삶 프로젝트는 오는 21일 개별보고서 제출, 팀별 활동내용 및 소감 발표, 수료증 수여 등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모든 활동을 마무리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하다”며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삶 프로젝트가 단순한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미래삶 해외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2023년 2월 27명, 2024년 1월 30명 등 총 57명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캄보디아로, 2024년 7월 27명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몽골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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