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이전, 우리 지자체가 최적지- 상주시
상주시는 ‘상주가 딱이軍’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민관이 한마음으로 군부대 유치에 열정을 쏟고 있다. 상주시민들의 군부대 유치에 대한 열망은 ‘상주 대구시 군사시설 이전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지난 2월 12일부터 매일 새벽 대구시 군부대 앞으로 달려가 군인들을 환영하는 모습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대구 군부대 이전의 상주 유치는 상주 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모든 시민과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간절히 바라는 비전”이라며 “기필코 유치에 성공해 명실상부한 국방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가 딱이軍’ 캐치프레이즈로 민관 한마음 군부대 유치 열정
몽골 항전지·임진왜란 호국 성지로 유명, 국난 극복 DNA 간직
조선시대 경상감영 위치했던 곳, 군사·교통·행정 중심지 주목
‘민군상생타운’ 도심과 인접, 생활·편의시설 도보로 이용 가능
□ 국난극복 DNA 보유한 호국 도시
상주는 고려시대 몽골 6차 침략에 맞서 대승을 거둔 항전지이며, 임진왜란 당시 왜군 주력부대와 맞서 싸우다 순국한 800여 의병의 영령이 잠든 호국의 성지이자, 60전 60승 불패 신화를 쓴 정기룡 장군이 왜적을 소탕한 주 무대다. 또한,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구축을 위한 천금 같은 시간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전쟁의 흐름을 뒤바꾼 주역이 바로 상주화령장전투다. 이처럼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상주가 있었다.
□ 부대 지휘·통제가 용이하다
이전 대상 부대는 국토의 70%에 달하는 후방지역인 충청ㆍ영남ㆍ호남지역 전체의 작전ㆍ훈련 및 군행정에 관한 사항을 관장한다.
부대의 효율적인 지휘ㆍ통제 및 군사ㆍ보급 작전 수행을 위해서는 후방지역 중심에 위치해야 한다. 상주시는 어느 지역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후방 작전지역 중심에 위치해 있다.
역사적으로도 상주는 신라시대 주(州), 고려시대 12목(牧), 조선시대 경상감영(慶尙監營)이 존치했던 행정ㆍ교통ㆍ군사적 요충지였다.
□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망
전쟁, 평화시 군사 작전 수행과 유사시 전방부대 지원, 그리고 군수물자 보급을 위한 병참선 확보가 용이하다.
3개의 고속도로와 6개 IC, 2개 JC, 4개의 국도, 3개의 국지도 등 사통팔달 도로망과 인근 TK통합신공항·예천 공군비행장 30분대, 청주국제공항 1시간, 2030년 완공되는 중부내륙고속철도 등 항공·철도망도 잘 갖춰져 전국 대부분 도시를 1~2시간대에 이동 가능하다. 또한 수서~거제를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철도가 2030년 완공되면 상주 ~ 동대구간 KTX-이음260 직통 노선이 신설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대구까지 50분 남짓 소요돼 출퇴근도 가능하다. 게다가 KTX를 이용해 서울 수서역까지 1시간 13분이면 도달한다. 수서역 인근에는 삼성병원, 대치동 학원가, 백화점 등 국내 최고의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수도권의 최상 의료와 교육, 유통,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지리·지형적으로 천혜의 요새
전시에 적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나라 남쪽 지방의 가장 큰 산맥인 소백산맥이 1차방어를, 후보지를 둘러싼 높은 산악이 2차 방어를 해주는 천혜의 요새 지형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고자 3축체계를 고도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는 적의 탄도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하층(下層) 방어체계이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착하기 전에 공중에서 요격하는 전술이다. 따라서 북쪽에 높은 산맥과 주변 산악이 방어해 주는 천혜의 요새 지형이라야 대공방어체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 부대 확장성과 환경훼손 최소화
상주 후보지는 면적이 306만여평으로 172만여평의 현 부대 면적보다 1.7배 이상 넓어 여유부지 확보가 가능하다. 상주시 면적은 전국 6위, 군위군의 약 2배, 영천시의 약 1.4배 넓은 1254㎢로 변화하는 미래 국방환경에 대응하기 용이하다. 후보지내 풍부한 가공부지를 십분 활용해 군사시설을 배치할 수 있어 임야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사업성이 우수하다
대구시와 인접한 지자체에 비해 공시지가가 저렴하다. 후보지 내 논ㆍ밭ㆍ과수원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공부지가 풍부해 군사시설 설치시 절ㆍ성토 등을 최소화 할 수 있어 토목공사 비용 절감과 공사기간을 단축 할 수 있다. 후보지가 도심과 가까워 도로 확ㆍ포장, 상ㆍ하수도시설 설치, 전기, 통신 등 기 구축된 기반시설 연계가 용이해 설치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군부대 이전사업이 별도의 국가재원을 투입하지 않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절감된 비용을 대체시설 조성에 투입한다면 군의 근무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 민군상생복합타운 조성에 적합
민군상생복합타운 후보지가 도심과 연접해 있어 행정ㆍ교육시설, 버스터미널, 종합병원, 이마트, 롯데시네마, 스타벅스 등 대부분의 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민군상생복합타운에는 민ㆍ군이 함께 이용할 주거ㆍ교육ㆍ의료ㆍ문화ㆍ체육ㆍ복지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는데 도심 내 기존 생활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 편리한 생활서비스
상주시는 군부대 유치 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는 데 군인에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상주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도입한 정부의 4대 특구 중 2개 특구에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과 2차전지 K-U시티를 위한 2차전지 중심 산업단지 조성(기회발전특구) 등 새로운 지역발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상주시는 지역사회 전체가 나서 아이 돌봄에 힘쓰고 있다.
24시간 거점형 늘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다, 대구시 군사시설이 상주에 이전하면 민군상생복합타운 내 돌봄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여건 또한 군인 자녀들에게 유리하다. 지역 내 사립고등학교에 파주 한민고 수준의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명문학교로 육성하고, 경북대 상주캠퍼스를 통해 군 복무 중 학위 및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등 인재 양성을 돕는다. 그 외에도 군무원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군무원 전용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고, 주택자금 대출이자가 지원된다. 군장병 우대 업소 지원, 군부대-시내 셔틀버스 운행, 가족 텃밭 무상제공, 군인 자녀들을 위한 글로벌 학생 교류 학대 시행, 호국 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대군인에게는 임대형 스마트팜을 제공해 제2의 삶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고, 이론 및 실습교육을 통해 스마트팜 창농까지 지원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