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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계기 세계인 사랑받는 박물관으로”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5-02-17 18:02 게재일 2025-02-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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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덕 신임 국립경주박물관장<br/>“이론·현장중심 전문가”로 인정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

신임 국립경주박물관장에 윤상덕<사진> (전)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이 17일 임명됐다.

윤 관징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신라 토기와 무덤을 전공한 고고학 전문가이다.

윤 관장은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주요 박물관으로 신라문화의 으뜸인 경주박물관이 손꼽힐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하겠다. 오는 10월‘APEC 정상회의’만찬장 개최를 계기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박물관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전했다.

그는 또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과 이를 움직이는 박물관 직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박물관 공간을 만들 겠다”고 강조했다.

윤 관장은 2002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시작해 국립경주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 학예연구관, 전시과장, 고고역사부장 등을 역임해 이론과 현장 중심의 박물관 전문가로서 능력과 성과를 인정을 받아 왔다.

특히 신라의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미국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기획 전시인 ‘황금의 나라, 신라(Silla: Korea’s Golden Kingdom)’ 특별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외규장각 의궤실-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 전시회를 다수 총괄했다.

최근 2년여 동안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을 성공적으로 재개관했다. 그는 우리 역사를 고도화된 체계로 구성하는 한편 상설전시실 내 어린이를 위한 배움 공간을 최초로 마련해 국립박물관 전시의 새로운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관장은 ‘6-7세기 신라토기 상대편년 시론’, ‘신라 5~6세기 무덤 출토 팔찌에 대한 연구’, ‘한국고고학의 이해’(공저), ‘황금 보검- 신라를 찾은 이방인의 칼’ 등 다수의 논문과 저서가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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