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특허법원 거친 진 고법원장<br/>“신속·공정 재판으로 법질서 확립” <br/> 대구지역 대표 ‘향판’ 강 지법원장 <br/>“재판 업무에만 집중할 여건 조성”
진성철 대구고등법원장과 강동명 대구지방법원장이 10일 대구지방법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진 고법원장은 대구 달성이 고향이며 능인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1993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구고등법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대구지방법원 가정지원장,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대구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특허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진성철 고법원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우리 법원은 본래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법원의 역할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해 인권을 보호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사명감을 가지고 공정한 자세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취임식을 가진 강 지법원장은 대구가 고향으로 사대부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했다.
이어 대구지법 수석부장, 대구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향판으로 꼽힌다.
강동명 대구지방법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법원장으로서 법관들이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재판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법부에서도 여러 측면에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향을 찾아 변화와 개선을 꾸준히 모색하는 만큼, 여러 과제에 대해 선도자나 참여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