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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전립선암 검진 조기지원사업 실시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5-02-06 10:39 게재일 2025-02-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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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해 3월 지역 응급의료센터인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아 시설점검과 함께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해 3월 지역 응급의료센터인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아 시설점검과 함께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전립선암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2025년도 전립선암 검진 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북에서 경주시가 유일하게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시행하고 있다.

올해 검진 대상자는 경주에 주소를 둔 1957~1967년생 중 홀수년도 출생자다.

지역 의료(검진)기관에서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받으면, 본인부담금 중 1만 5000원이 지원된다.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는 혈액 내 전립선특이항원 수치를 측정해 전립선암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하는 검사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염 등의 진단에도 활용될 만큼, 정확하고 간편한 검사 방법이다.

시는 올해 전체 대상자 1만 4000여 명 가운데 약 20%인 2700여 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3년과 2024년은 각각 1532명과 1726명이 검진을 받았고, 이 중 비정상 수치를 보인 사례는 2023년 96명, 2024년 81명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2023년 6명, 2024년 7명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아 조기 검진이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은 국내 65세 이상 남성 암 발생률 1위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반면 국가 암 검진 사업(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폐암)에서 전립선암이 제외되고 있어, 조기 발견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검진 희망자는 지역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보건소 방문건강관리팀으로 문의.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립선암 검진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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