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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보고된 적 없는 '서산돌나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확인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5-01-24 10:53 게재일 2025-01-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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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돌나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서산돌나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국내에서 자생 미기록종 서산돌나물이 새롭게 발견돼 같은 속의 종이 하나 더 늘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국내에 보고된 적이 없는 돌나물속(genus Sedum)의 자생 담수식물종이 충남 서산, 태안 등 서해안의 산지에서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식물은 일본과 중국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발견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 식물을 서산돌나물(학명 Sedum tricarpum Makino)이라고 명명했다.

서산돌나물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꽃이 아름답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원예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발견으로 국내 돌나물속 식물 수는 기존 10종에서 11종으로 늘어났으며, 서산돌나물은 추후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할 예정이다.

도기용 다양성보전연구실 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반도 서해안에서 자생하는 새로운 식물 종을 발견함으로써 생물자원의 국가자산 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서산돌나물의 생태적 가치와 원예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수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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