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해설 등 쉽고 다양한 콘텐츠<br/>시각장애인 기관·학교 무료 배포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동등하게 국가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신라왕경 핵심유적을 다룬 멀티미디어형 점자책 ‘손끝으로 읽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번 점자 감각책은 신라 천년 수도인 경주의 월성을 비롯해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첨성대, 대릉원 일원 등 14곳의 신라왕경 핵심유적과 출토 유물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콘텐츠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찬란한 신라 문화유산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책자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구성원들의 풍부한 해설을 통해 각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고, 신라인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점자와 점화, 음성 해설이 추가됐으며, 음성 해설 녹음에는 영화배우 정준호, 송채환, 김나운, 김태우씨와 일반 국민 6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점자감각책은 함께 제공되는 소리펜을 활용하거나, 각 페이지에 삽입된 정보 무늬(QR코드)를 모바일 기기로 촬영하면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신라왕경인 경주의 문화유산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신라문화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의 맹학교와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