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6일 임상섭 산림청장과 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점검과 방제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004년 12월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최초 발생 이후 피해가 점차 감소했으나, 겨울철 고온 및 봄철 가뭄 등의 이상기후로 피해가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57억원의 예산으로 피해목 13만8639본을 방제했다.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양상이 집단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시는 강도 높은 간벌 및 수종전환사업 등 지역 실정과 현장 여건에 맞는 방제전략을 재수립했다. 시는 올 하반기 31억 예산을 투입해 보덕·선도·불국동 도심지역 내 피해 고사목 2만3000여 본 방제를 완료했다.
앞으로 시는 APEC 주요 동선, 산내·서면·문무대왕 등 확산저지 지역에 대한 집중관리와 압축 방제를 시행해 내년도 3월(방제 완료기간)까지 16만여 본의 피해 고사목을 추가 방제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